코로나가 한풀 꺾인듯한 모습을 보였던 한달여 전 쯤인가, 크리스마스를 한 주 앞두고 간만의 부산에서 맛있는 것도 좀 먹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예쁜 숙소에서 여유로운 여행을 즐기려 고심끝에 에어비엔비에서 숙소를 예약했다. 그러다 갑자기 코로나가 다시금 유행을 타고, 사회적 거리두기의 단계가 격상되려는 조짐이 보여 원래 가려했던 맛집 방문은 고사하고, 이미 예약해둔 숙소에 콕 박혀 아무도 접촉하지 않고 조용한 호캉스(호텔은 아니지만 호캉스라 명명했다.)를 보내고 오기로 마음먹었다. 우리가 묵기로 한 곳은 바로 거실과 침실에서 통창으로 바다가 한 눈에 보이는 광안지웰에스테이트오피스텔이었다. 들어오자마자 헙, 했다. 정말 탁트인 조망이 너무 시원했다. 해수욕장을 넘어, 광안대교가 훤히 보였다. 거실에서 보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