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거제

바다와 맞닿은 숙소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환상적인 노을풍경

워럭맨2 2021. 9. 2. 00:53
반응형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올해 여름 휴가는 친구들과 한 번, 그리고 귀염둥이와 한 번 다녀왔다. 친구들과는 통영엘 다녀왔고, 귀염둥이와는 통영에서 멀지 않은 거제로 다녀왔다. 가덕도를 통해 거제로 들어오는 길에 보이는 웅장한 거가대교 좌우로 펼쳐진 바다 풍경과 해저 터널이 인상적이었다. 거제 여행을 와서 하필이면 포로수용소를 가는 바람에 땡볕을 걸어다니는 수고를 하느라 좀 고생을 했지만 숙소만큼은 인상적이었기 때문에 이렇게 리뷰를 남기게 되었다. 거제의 생각속의 집 펜션이다.

 

 

  • 상호 : 거제 생각속의 집 
  • 주소 : 경남 거제시 동부면 거제남서로 2791-1(오송리 309-3)
  • 입실 15:00~ 퇴실 11:00
  • 홈페이지 : http://www.mindpenzone.com/
 

펜션+글램핑!거제 생각속의집

거제도펜션+글램핑,수영장,스파,풀빌라,MIT하버드건축가,거제도여행,가볼만한곳 추천

www.mindpenzone.com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원래는 좀 넓은 방을 가려고 했었는데, 1박에 388,000원이라는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은가를 고민을 하는 도중에 다른 사람이 예약을 걸어버리는 바람에 그거 보다 조금 작은 방을 288,000원이라는 역시나 그리 싸지는 않은 가격에 예약했다. 숙소 후기 느낌이 너무 좋아 기대가 되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입구가 조금 좁은 편이었다. 입구에 위치한 주방을 지나 좁은 통로를 지나면 침대가 있는 작은 공간이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냉장고, 정수기, 인덕션, 전자렌지, 전기밥솥이 있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수저, 식기 냄비 등 주방 도구들. 2명이 쓰기에 적당한 정도로 갖춰져 있었다. 아주 푸짐한 상을 차리기에는 조금 모자랄 수도 있으니 일회용 식기를 좀 더 준비하면 좋을 것 같다. 대개 펜션에 오면 고기를 먹어서 그런지, 그릇이 조금 기름진 느낌이라 사용 전에 설거지를 한 번 더 하고 사용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침대, 2명이서 자기 적당한 크기였다. 폭신한 베개가 인당 두개씩 네개가 놓여져 있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수건은 인당 2개씩 네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일회용 치약과 비누, 바디 스폰지, 샴푸와 린스, 바디워시가 마련되어 있었다. 수압과 수온은 매우 마음에 들었음.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방 구조를 어떻게 짜서 맞추다 보니 애매하게 위치된 세면대가 웃겼다. 정면에서 거울을 볼 수 없는 구조. 뭐 적당히 씻을 수 있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습기가 찰까봐 바닥엔 보일러를 틀고, 거실엔 에어컨을 틀어주셨다. 이 더운 여름에 무슨 보일러인가 싶었는데, 물에 한 번 몸을 담그고 오고 나서는 따뜻한 바닥이 좋았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친절하게도 안내 책자가 구비되어 있었다. 펜션사용하실 때 참조하시면 좋을 것 같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바다가 보이는 야외 데크는 샷시 유리문을 통해 나갈 수 있었는데,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바베큐장, 노천탕, 그리고 촘촘한 라탄으로 짜놓은 듯한 평상이 있었다. 지금 와서야 노천탕을 한 번 안해본 게 조금 아쉽네. 저 공간은 조성해놓은 데크에 난간 없이 바로 숲과 맞닿아 있어,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다. 다른 방으로 이동하지 마란 경고문을 본 것 같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여긴 숙소 현관문 앞에 있는 인디언 텐트와 해먹, 야영의자다. 아이들이 있으면 저 인디언텐트 안에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았을까? 저 해먹은 정말 편했다. 마당이 있는 집이라면 설치해두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펜션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이동통로와 맞닿아 있어서 프라이빗한 공간은 아니었다.

 

 짐을 적당히 부려놓고, 수영을 하러 가기로 했다.

 

 수영장은 인포와 첫 호실 사이의 통로를 통해 갈 수 있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우측으로 가면 수영장과 문의를 할 수 있는 사무실이 나온다. 위 사진의 좌측에서 분리수거를 할 수 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이 통로에서 좌회전을 하면 수영장이 위치하고 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수영장의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밤 11시까지다. 동절기에는 날씨 때문에 단축 운영을 하니 참조하시면 된다. 수심이 깊지 않아 다치기 싫으면 다이빙은 조심하시고, 아이들은 꼭 부모와 동반하고 구명조끼를 착용하시는 걸 권장한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와, 수영장이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바다가 바로 보이는 게 너무 마음에 들었다. 바다와 펜션 사이에 긴 소나무들이 분위기를 더해준다. 우리가 간 날이 하필이면 비가 좀 내리는 흐린 날씨여서, 그 더운 여름 한 중간에 하필이면 수영하기 조금 곤란한 정도의 추위를 느꼈다.  수영장이 위쪽은 조금 미온수고, 아래쪽은 그보다 수온이 좀 더 낮았다. 날이 시원했으면 아래쪽 수영장에서 시원하게 놀았을텐데 조금 아쉬웠다. 이런 야외 펜션은 수온이 약간 더 높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아마 겨울철에는 따뜻하게 해주겠지?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수영장 입구에 튜브에 공기를 주입할 수 있는 에어콤푸레셔가 있었다. 콤푸레셔를 사용했는데도 튜브에 바람 넣는 건 꽤나 오래 걸렸다. 이런 게 있는 줄 몰랐을 땐 그냥 입으로 불려고 했는데, 그랬으면 실신했을 듯. 콤푸레셔가 있는 게 마음에 든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흐린 날씨임에도 부지런히 놀았다. 몸이 오들오들 떨리는 와중에도 귀염둥이가 인스타에 올릴 사진을 건지기 위해 찍사 노릇을 톡톡이 했다. 물이 꽤나 차가운 편이라 작년만큼 기분을 내지는 못했다. 펜션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선선한 것 보다 찌는듯이 더운 게 조금 더 좋은 것 같다. 얕은 물에 몸 담갔다가 맥주 한잔 마시고, 또 수영하고(깊은 곳에서는 안됨), 그걸 하루 종일 반복하면서 엄청 재밌었는데, 날씨가 조금 아쉬웠지 뭐야.

 

 좀 놀다보니 노을이 지는데, 바다와 맞닿은 펜션에서 보는 그 노을풍경이 정말 예뻤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건물이 흰 편이라, 노을에 붉게 비치는 게 예뻐보였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실컷 놀고는 오들오들 떨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여름에 이렇게 선선하다니.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본 노을. 요즘들어 하늘이 너무 예쁘다. 펜션이 노을을 배경으로 하니 더 예뻐보인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와우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좋았다.

 

 날이 어두워지니 이제 슬슬 바베큐 타임이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자, 열심히 세팅해볼까? 야외 바베큐장은 벌레가 드나들 수 있으니 음식을 나를 때 문단속을 잘 해야했다. 자체 조명과 데크 아래 전기 배선이 있어서 선풍기를 틀어놓고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짠, 내가 좋아하는 소고기, 돼지고기, 관자까지 먹을 걸 잔뜩 사왔다. 바베큐는 숯이 아닌 일회용 가스를 이용한 버너가 제공되었다. 식기를 간단히 설거지하고 채소를 씻어오고, 음료와 고기를 준비해왔다. 요즘 빠져있는 한라토닉을 만들기 위해 소주와 토닉워터를 준비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역시 한우가 최고.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한우 안심과 관자, 버섯을 굽는다. 너무 맛있겠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소고기에 빠질 수 없는 소금과 와사비. 너무 맛있다 정말. 물놀이 와서 구워먹는 고기만큼 맛있는 게 없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내가 관자를 좋아해서 바베큐를 할 일이 있으면 항상 관자를 사는 편인데, 이날 고른 이 관자 정말 맛있었다. 생물이 아닌 냉동관자였는데, 관자를 구워먹으려면 조금 두꺼운 걸 추천한다. 쫄깃쫄깃 씹는 식감이 너무 맛있다. 얇은 관자와는 또 다른 맛이다. 소금에만 찍어먹어도 맛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고기를 좀 더 구워본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삼겹살도 샀다. 잘 익은 관자를 들어내고 버섯을 눕혔다. 귀염둥이가 술을 마시지 못해 나만 술을 마셨는데, 생각보다 고기를 너무 많이 사서 조금 남겼다. 지금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 늦은 밤, 저 맛이 생각나서 너무 아까움을 느끼는 중이다. 아쉬운 점도 조금 있었지만, 좋은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이었다.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 총 평 (별점 ★★★★☆ 4.7/5)

  •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은 내 기준 5점 만점에 별점 4.7점을 준 펜션이다.
  • 바다와 맞닿은 펜션의 풍경이 너무 좋았다. 노을과 어우러진 건물의 배치와 센스있는 정원 조경이 마음에 들었다.
  • 수영장을 완전히 즐기지 못해서 아쉽다. 수영장 시설은 잘 되어 있어서 날씨가 좋았으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 수온이 조금 더 따뜻했다면 편했을 것 같기도 하다.
  • 튜브에 바람을 넣을 수 있는 에어콤푸레샤를 설치해둔 센스가 좋았다.
  • 프라이빗한 바베큐 공간이 있는 게 마음에 들었다. 휴가온 다른 팀들과 마주칠 일 없이 조용히 연인과 즐길 수 있었다.
  • 방 구조를 건물 외형에 맞추려다 보니 만들어진 정면을 볼 수 없는 세면대가 조금 아쉬웠고, 식기들에 기름기가 있었던 것이 조금 아쉬웠다. 
  • 바베큐를 하는 공간의 환기가 조금 덜 되었는지, 식은 돼지기름 냄새가 좀 났는데 이건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는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았다. 
  • 기왕 예약을 하신다면 조금 넓은 방으로 예약을 하시는 걸 추천드린다. 펜션 내부공간 자체를 즐기고 싶었는데 그러지는 못했던 것 같다.
  • 그래도 바다와 맞닿은 풍경이 너무 예뻐서 대체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 거제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러도 좋을 숙소 같다. 
  • 이상 또 하나의 추억이 된 거제 생각속의 집 펜션 후기였다. 끝.

 

반응형